웬툰작가 기안84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답니다. 예전에 방송된 MBC '나 혼자 산다'에서는 기안84의 추석맞이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답니다. 당시에 기안84는 추석을 맞아 성묘음식을 사 들고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갔답니다. 기안84는 절을 하고는 묘소 옆에서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.
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답니다. 기안84의 아버지는 아들이 26살 때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. 기안84는 "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 갓 데뷔해 '노병가'를 그릴 때라 돈을 많이 못 벌었던 것 같다. 용돈 한 번 못 챙겨드린 게 한이 됐다"며 아버지는 보수적이고 엄했던 것 같다. 엄마는 선생님이셨고 아버지도 승승장구하시던 공무원이셨다"고 전했습니다.
기안84는 "아버지가 집이 어려워지니까 나한테 미안해 하고 용돈을 주시면서도 미안하다고 하셨던 것 같다. 아버지가 퇴직 후 주식에 빠지면서 집안이 초토화 됐던 상황이다. 아버지의 힘든 걸 이해해 드렸어야 했는데 대들기만 했던 것 같다. 불효자다"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답니다.